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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고
    기타 2025. 1. 1. 16:59

    24년 한해가 지나가고 25년이 밝았습니다. 푸른 뱀띠의 신년이 저에게는 태어날 2세의 해라서 더 의미가 큽니다.

    커리어, 개인을 아울러서 여러가지 느낀 점이 많은 한해였기에 공유합니다.

     

    2년 이상 다닌 첫 회사, 지마켓

    취업하기 전에도 20대는 기본적으로 2,3잡 이상의 아르바이트와 함께 보내었고 열심히 살았던 기억밖에 없었는데 이력서를 돌이켜보니 대학원 때부터 직장은 2년을 넘겨서 다녀본 적이 없었습니다 ☺️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이 독주하고 있고 여러모로 쉽지 않은 환경인 것은 맞지만 (제가 느끼기에) 순위를 떠나서 회사 지마켓은 매우 준수한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매출이 1조가 넘고 업력이 오래되었으면서도 서비스 지향의 회사이기 때문에 테크회사와 대기업의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회사라고 느꼈습니다.

     

    23년도에 와이프(이제는 전여친!)를 만나느라 공부와 자기관리에는 매우 게을렀기 때문에 24년도에는 공부하고 업무에 적용하는 사이클을 적용하는 것이 무척 힘겨웠던 것 같습니다. llm을 처음으로 튜닝해보기도 하고,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서빙공부도 많이 했습니다. 이런 지식들을 미리 공부하고 천천히 적용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때그때 닥쳐서 진행하느라 버거웠던 기억입니다.

     

     

    한편, 팀이 변경되어 24년의 마지막에는 적응하는 기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결국 실 적용되지 못하고 종료되기도 했구요, 그 과정에서 여러 감정을 느꼈는데 최종적으로는 한가지 레슨런으로 수렴했습니다.

     

    세상은 강한 사람의 말을 듣는다(?)와 같은 다소 직선적인 명제인데요, 쉽게 생각하면 옳고 그른 것은 없고 영향력이 강하고 힘이 센 사람의 의견이 비중있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회사라면 매출을 많이 내는 부서의 말이 잘 받아들여질 것이고, 친구 사이라면 목소리가 크고 모두와 친한 사람의 말이, 가정이라면 가정에 헌신적이고 없어서는 안될 사람의 의견이 더 수용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회사에 더 많은 매출기여를 하고자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결혼과 출산

    사실 아직 식을 올리지는 않은 상태인데 혼인신고를 하고, 신혼집을 매매하고, 임신 4개월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언젠가 오래된 친구 한명이 저를 보고 "2,3년마다 못 알아볼 정도로 휙휙 바뀌어있다."라고 말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마저도 비교가 안될 정도로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결혼식과 신혼집을 준비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존재인 가족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전에 살아왔던 대로 의견을 말하고 협의, 협상하여 잘 타협하여 지내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상대방의 의견이 썩 맘에 들지 않아도 사랑하니까 이 정도는 감내할 수 있다, 수준의 각오와 마음가짐으로는 반드시 트러블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너는 내가 되고, 나도 네가 될 수 있다~ 라는 노래가사가 새삼스러웠습니다.

     

    주변 가족분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자녀가 생겼습니다. 아직 뱃속에 있지만 꾸준히 병원검진을 같이 다니며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을 보며 숨길 수 없이 솟아나는 애정도 느끼고 막연하게 느껴지던 책임감도 현실감 있게 다가옵니다.

     

    좋은 아빠란 어떤 사람일까, 나는 좋은 아빠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고민해보고 있습니다.

     

    부업

    사실 23년도에 잠깐 했던적이 있었는데 올해 말에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약 4시간 정도를 투자하는 일인데 임출육을 앞두고 있는 아버지로써 위기의식을 느끼고 분유값이나마 벌기 위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처갓댁 식구들과 친해지게 되면서인데, 본업을 성실하게 하시면서도 부업을 계속 하시면서 추가적으로 소득을 만드시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한편으로는 9to6의 정규직 업무는 말그대로 사회가 보장해줄 수 있는 직장에 대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지 그 시간만큼 일한다고해서 가장으로써의 역할인 적절한 경제수입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별개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연(ㅠㅠ)

    모종의 이유로 금연하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해본 것중에 가장 힘든 일이고 하기도 싫지만 벌써 9개월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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